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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마를 보았다 등장인물,줄거리,감상평

by 수다쟁이 지니 2023. 5. 10.

영화 악마를 보았다 등장인물,줄거리,감상평을 적어보았다.순차적으로 다루는 내용에는 영화를시청하며 느낀 개인적의 의견위주로 글을 작성하였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 등장인물

2010년 김지운 감독의 영화로 181만 명의 관객수를 동원했다. 주인공역에 이병헌과 최민식이 출연하였고 조연으로는 조국환, 천호진, 오산하, 김윤서, 최무성, 김시운 등이 열연하였다. 이병헌이 연기한 김수현은 국정원 경호요원 팀장이다. 그의 직업이 가진 특수성을 보여주듯 그는 누구보다 치밀하고 빠르며 가공할만한 전투력을 갖춘 국정원 최고의 요원이다. 김수현은 국가기관의 요원이기는 하지만 국가에 대한 충성심보다는 가족을 위한 복수를 선택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갖췄지만 살인마 장경철 한 테만큼은 피도 눈물도 없는 복수를 하는 잔인한 면도 보여주는 인물이다. 최민식이 연기한 연쇄살인마 장경철은 인정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극악무도한 살인마이며 사람의 목숨은 벌레보다도 못한 취급을 하는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이다. 장경철은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게는 누구보다 잔인한 짓을 서슴지 않고 살인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지만 자신보다 강한 자 앞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치가 떨린 만큼 최악의 모습을 하고 있다. 최민식이 출연한 영화는 많이 보아왔지만 이영화에서의 최민식은 그의 연기인생을 통틀어 최고의 악역을 해내었고 영화 속 그의 연기가 너무 뛰어나 그전 작품에서 그가 훌륭하게 연기했던 배역들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 최무성을 이영화에서 처음 보았는데 그가 연기한 태주역은 주인공만큼이나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을 만큼 충격적이었다. 태주는 사람의 인육을 먹는 또 하나의 연쇄살인마였는데 살인을 하면서 아무런 죄책감이나 흔들림이 없었고 인육을 먹는 그의 모습은 영화 속 태주 그 자체였다. 세정역의 김시운도 기억에 많이 남는데 남다른 외모를 가지고 살인마 태주와 한집에 살고 있는 역할이다. 도덕성은 없지만 욕망에는 주저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이 기괴하면서도 인상에 남았다. 이외에도 장반장역의 전국환 오 과장역의 천호진 주연역의 오산하 세연역의 김윤서 등 조연들의 완성도 높은 연기로 연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줄거리

주연은 국정원 경호요원팀장 김수현의 약혼자로 인적 없는 도로에서 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견인차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노란 봉고차 한대가 그녀의 차 앞에 서게 되고 차에서 내린 장경철은 그녀에게 차가 고장 났냐고 물어본다. 주연은 불안함에 그의 친절을 거절하지만 장경철은 망치로 유리를 깨부수고 그녀의 머리를 망치로 내리쳐 기절시킨다. 얼마 후 정신을 차린 주연은 나체의 상태로 피투성이가 된 채 아이를 가졌다며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장경철은 그녀를 살해한 후 토막을 내버린다. 다음날 어느 저수지에서 한 남자아이에 의해 사람의 귀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되며 경찰들이 출동했고 저수지 일대를 수색하던 찰나 주연의 아버지 장반장과 수현이 현장에 도착한다. 수색을 하던 오반장은 그들을 보고 진정하라며 안심을 시키는데 결국 저수지에서 사람의 머리가 발견되는데 바로 주연의 머리였다. 장반장과 김수현은 주연의 장례를 치르고 김수현은 범인을 잡아 복수할 결심을 하며 휴가를 낸다. 김수현은 후배에게 GPS기능과 음성마이크기능이 있는 캡슐을 받아내고 용의자로 4명의 범죄자를 추려낸다. 첫 번째 용의자를 찾아간 수현은 방 안에서 야동을 보고 있는 용의자를 사정없이 폭행하고 그가 범인이 아니었지만 수현은 그의 성기를 사정없이 내리친다. 수현이 찾아낸 두 번째 용의자는 배달을 하고 있었고 그를 잡아 폭행하고 자백을 받아내려 하지만 그도 범인은 아니었다. 그 시각 장경철은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고 또 한 명의 여자가 장경철에게 무참히 살해당하고 있었다. 수현은 세 번째 용의자를 찾아 나서는데 보험사직원으로 신분을 감추고 용의자의 본가를 찾아가 장경철의 아들에게서 그의 거처를 알아내게 되어 그의 거처까지 찾아가게 된다. 장경철의 방을 수색하던 수현은 서랍에서 피가 묻은 피해자들의 소지품을 발견하고 작업장에서는 주연의 반지를 발견하게 되어 장경철이 범인이란 것을 알아내게 된다. 장경철은 어느 한적한  마을의 학원차 운전사로 일하고 있었는데 학원을 다니던 아이 한 명을 자신의 거처로 데려간 뒤 또 다른 범행을 저지르기 직전 수현이 나타나 무자비하게 그를 폭행한 뒤 후배한테 받은 캡슐을 그의 입에 집어넣었다. 납치되었던 아이는 다행히 탈출하였고 수현에게 맞아 기절했던 경철은 깨어나 택시를 잡아타는데 택시 안에는 운전사 말고 한 명의 남자가 더 있었고 그 둘은 2인조 강도였다. 강도들은 경철을 해치려 했지만 연쇄살인마 경철에게 오히려 칼을 맞고 그들은 사망하게 된다. 장경철은 차 안에서 축구복을 발견해 갈아입고 읍내로 내려와 동네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던 중 간호조무사를 발견하고 또다시 범행을 저지르려 하지만 다시 수현이 나타나 죽지 않을 만큼 그를 폭행하고 아킬레스건도 끊어버린 뒤 죽지 않게 치료까지 해준다. 경철은 친구 태주를 찾아가게 되는데 그는 사람의 인육을 먹는 또 다른 연쇄살인마였다. 태주는 경철에게 저녁을 대접하면서 경철을 따라다니는 자가 경철이 죽인피해자의 가족일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저녁식사 후  또다시 인육을 구하기 위해 사람을 도살하려던 찰나 수현이 나타나 그를 폭행하고 그때 수상함을 느낀 경철이 나타나 혈투가 벌어지는데 국정원 최고요원 수현은 죽지 않을 만큼 그들을 폭행하고 경철을 데리고 후배를 찾아가 치료를 하게 한다. 후배와 수현이 GPS캡슐에 관한 대화를 하게 되고 경철은 그대화를 듣게 듣게 되는데 수현에 의해 다시 풀려난 경철은 설사약을 먹고 캡슐을 배설하게 된다. 경철은 또한 수현이 자신이 죽인 주연의 가족이라는 걸 알게 되고 주연의 가족을 찾아가 장반장을 죽이려 했지만 실패하고 처제 세연을 납치해 갔는데 결국 그녀도 경철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경철은 경찰에 자수하겠다며 도로 한복판에서 경찰에게 붙잡히길 기다리지만 수현이 나타나 경철을 납치해 예전 경철의 거처로 그를 데려가서 죽지 않을 만큼 그를 폭행하고 입에 재갈을 물리고 밧줄은 문에 연결해서 문을 열면 작두가 그의 목에 떨어지게끔 설치하고 그곳을 나와버린다. 곧 경철의 가족이 그곳에 도착하고 경철이 있는 문 앞에 있던 가족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문을 열고 경철은 그렇게 단두대에 목이 잘린다. 도청을 하던 수현은 가족들이 오열하는 소리를 들으며 웃는지 우는지 알 수 없는 표정을 하며 거리를 걸어가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감상평

영화는 굉장히 잔인하다. 살인마의 살해장면이나 수현의 폭행장면 등도 그렇지만 사람의 목숨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도 없는 두 살인마 경철과 태수에 의해서 더 잔인했고 결국에는 가족에 의해 목숨을 잃는 경철의 모습까지도 잔인한 영화였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사람이라고 영화 속의 살인마 경철이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는 짓을 아무 거리낌 없이 저지르는 모습에 경악할 수밖에 없었고 복수를 하는 수현마저 인간의 추악한면과 나약한 면모를 과감 없이 보여주는 영화였다.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지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끔찍하였고 잔인하지만 수현이 보여준 복수의 모습에 짜릿한 쾌감을 느끼기도 하였다. 김수현의 입장에 더 몰입이 되는 건 살인마 장경철이 가차 없이 살인을 저지르고도 피해자의 가족까지 찾아가 살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분노를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이유 없는 살인은 많은 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살해당한 가족들이 제일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살인마들은 죗값을 치르러 감옥에 가지만 사형제도가 없어진 우리나라에서 범죄자들이 과연 죗값을 제대로 받고 있는지에 대한 의심이 들기도 한다. 인권이라는 문제와 맞닿아있는 이슈지만 무참히 살해당한 피해자의 가족 입장에서 그들이 받고 있는 고통과 아픔에 비하면 살인마가 받고 있는 죗값이 과연 그들에게 위로가 될는지는 의문이다. 수현은 국정원 요원으로 충분히 살인마 장경철을 붙잡을 능력이 있었고 마땅히 죗값을 치르게 할 수도 있었겠지만 개인적인 복수를 생각하고 행동에 옮긴 것은 범죄자에게 너무 관대한 우리나라의 법제도를 알았기에 이런 복수의 형태를 취하지 않았나 싶었다. 영화가 끝나고도 여운이 많이 남았고 긴 시간 동안 기분이 우울했던 건 영화가 건네주는 이런 의문 때문이 아닐까 싶다. 끔찍한 장면이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영화를 볼 수 있게 해 준 건 배우들의 영화를 이끄는 힘이었다. 연기자들은 영화가 끝나도 자신이 연기했던 배역에게서 벗어나는 게 힘들다고 하는데 특히나 연기하기 힘들었을 역할들을 멋지게 소화해 준 배우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감상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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